배민, 쿠팡이츠, 요기요에서 1만원 주문이 들어오면 매출은 1만원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산액을 보면 예상보다 적고, 다시 재료비와 포장비를 빼면 더 얇아집니다.
이때 사장님이 답답한 이유는 숫자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주문금액에서 빠지는 돈이 정산서 안팎에 흩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수료율만 다시 보면 더 헷갈립니다.
정산액이 적은 이유는 보통 수수료율 하나가 아니라 중개수수료 + 사장님 부담 배달비 + 결제수수료 + 쿠폰분담 + 포장비 + 재료비가 한 주문에서 같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배달앱 정책을 외우는 글이 아닙니다. 정산서를 열었을 때 어디부터 봐야 하는지, 1만원 주문이 왜 얇아지는지, 2만원 주문과 비교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캡처해서 저장해둘 7칸 체크표까지 한 번에 정리한 글입니다.

먼저 결론: 1만원 주문은 예시상 1,120원만 남습니다
아래는 1만원 주문의 계산 방식 설명용 예시입니다.
| 항목 | 금액 |
|---|---|
| 주문금액 | 10,000원 |
| 중개수수료 | 780원 |
| 사장님 부담 배달비 | 3,400원 |
| 결제수수료 | 300원 |
| 쿠폰분담 | 500원 |
| 실제 입금액 | 5,020원 |
| 재료비 | 3,200원 |
| 포장비 | 700원 |
| 주문당 남는 돈 | 1,120원 |
앱 정산서만 보면 5,020원이 들어온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실제로 판단해야 할 숫자는 1,120원입니다.
그리고 이 1,120원으로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폐기, 사장님 인건비까지 버텨야 합니다. 그래서 정산서는 매출표가 아니라 가격표를 고치는 근거입니다.
1만원 주문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사장님 부담 배달비와 포장비가 주문마다 고정으로 붙기 때문입니다. 주문금액이 2만원으로 올라가면 같은 배달비라도 부담률은 낮아지지만, 1만원 주문에서는 한 번에 크게 먹힙니다.
1만원과 2만원을 비교하면 문제가 바로 보입니다
아래 비교도 계산 방식 설명용 예시입니다. 수수료율, 배달비, 쿠폰 조건, 재료비율은 매장마다 다르지만, 사장님이 봐야 할 구조는 같습니다.
| 항목 | 1만원 주문 | 2만원 주문 |
|---|---|---|
| 주문금액 | 10,000원 | 20,000원 |
| 중개수수료 | 780원 | 1,560원 |
| 사장님 부담 배달비 | 3,400원 | 3,400원 |
| 결제수수료 | 300원 | 600원 |
| 쿠폰분담 | 500원 | 500원 |
| 실제 입금액 | 5,020원 | 13,940원 |
| 재료비 | 3,200원 | 6,400원 |
| 포장비 | 700원 | 900원 |
| 주문당 남는 돈 | 1,120원 | 6,640원 |
2만원 주문이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배달비 3,400원이 붙는다면 1만원 주문에서는 주문금액의 34%가 배달비로 먼저 먹히고, 2만원 주문에서는 17%로 내려갑니다.
이 차이 때문에 저객단가 배달 주문은 많이 팔려도 통장에 돈이 남지 않습니다. 문제는 “주문이 없어서”가 아니라 “주문 1건이 너무 얇아서” 생깁니다.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모두 같은 순서로 읽으면 됩니다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정산서를 각각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사장님이 매주 봐야 할 순서는 아래 7칸입니다.
| 순서 | 확인할 칸 | 왜 봐야 하나 |
|---|---|---|
| 1 | 주문금액 | 손님이 결제한 출발점 |
| 2 | 중개수수료 | 앱 이용 대가로 빠지는 비율/금액 |
| 3 | 사장님 부담 배달비 | 저객단가 주문에서 가장 크게 흔들리는 고정 차감 |
| 4 | 결제수수료 | 카드/PG 등 결제 처리 비용 |
| 5 | 쿠폰분담 | 쿠폰이나 할인 행사 때 사장님이 부담한 돈 |
| 6 | 포장비 | 용기, 봉투, 수저, 보냉재처럼 주문마다 붙는 비용 |
| 7 | 재료비 | 정산서에는 안 보이지만 실제 이익 계산에 반드시 들어가는 돈 |
이 표를 쓰면 플랫폼 이름이 바뀌어도 판단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배민이든 쿠팡이츠든 요기요든, 결국 사장님에게 중요한 것은 주문 1건 뒤에 얼마가 남느냐입니다.
왜 수수료율만 보면 계속 헷갈릴까
수수료율은 하나의 항목일 뿐입니다. 정산서에서 실제로 사장님을 힘들게 하는 것은 퍼센트로 빠지는 돈과 건마다 고정으로 빠지는 돈이 섞인 구조입니다.
1만원과 2만원 비교를 보면 “수수료가 몇 %“보다 훨씬 명확합니다. 중개수수료처럼 주문금액에 따라 커지는 비용도 있지만, 사장님 부담 배달비처럼 주문 1건마다 비슷하게 붙는 비용도 있습니다.
여기에 재료비와 포장비는 정산서 밖에서 또 빠집니다.
그래서 정산서의 실제 입금액은 순이익이 아닙니다. 아직 중간값입니다.
그럼 최소주문금액을 2만원으로 올리면 될까
계산만 보면 최소주문금액을 올리는 게 맞아 보입니다. 실제로 객단가가 올라가면 배달비와 포장비 부담률은 낮아집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바로 올리지 못하는 이유도 분명합니다. 최소주문금액을 올리면 1인 주문, 가벼운 점심 주문, 신규 고객 주문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주변 경쟁 매장이 아직 낮은 최소주문금액을 유지하고 있으면 주문 전환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1만원 주문을 그대로 받는 것도 답은 아닙니다. 1만원 주문이 반복해서 1,120원 수준으로 남는다면, 그 주문은 바쁨만 만들고 매장 고정비를 버티게 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 선택지 | 장점 | 주의할 점 |
|---|---|---|
| 최소주문금액 올리기 | 저객단가 적자 주문을 줄임 | 주문 수가 떨어질 수 있음 |
| 세트 구성으로 2만원대 유도 | 손님에게 가격 인상보다 자연스럽게 보임 | 세트 원가를 다시 계산해야 함 |
| 단품 가격 일부 조정 | 기존 주문 흐름을 덜 흔듦 | 메뉴별로 부족한 금액을 정확히 알아야 함 |

가장 안전한 순서는 세트 구성 -> 일부 단품 조정 -> 최소주문금액 조정입니다.
그래도 1만원대 주문이 계속 남지 않는다면 최소주문금액은 결국 검토해야 합니다.
주문이 떨어질까 봐 못 올리는 문제가 있고, 안 올리면 팔수록 얇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산서는 이 둘 중 어느 쪽 손실이 더 큰지 판단하는 자료입니다.
배민·쿠팡이츠·요기요를 다르게 외우지 마세요
앱마다 표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은 중개이용료, 어떤 곳은 서비스 이용료, 어떤 곳은 배달비나 할인 항목이 다른 위치에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장님이 해야 할 일은 같습니다.
| 앱 | 헷갈리는 지점 | 읽는 방법 |
|---|---|---|
| 배민 | 중개이용료, 배달비, 포장/광고/쿠폰 항목이 섞여 보임 | 주문 1건 기준으로 차감 항목을 원화로 다시 적기 |
| 쿠팡이츠 | 포장 무료, 배달비, 쿠폰 조건 때문에 체감이 달라짐 | 무료 여부보다 배달 주문의 총 차감액을 먼저 계산 |
| 요기요 | 라이트/성과형 구간과 최저 요율 표현이 헷갈림 | 최저 요율이 아니라 현재 적용 구간과 쿠폰분담을 같이 보기 |
정산서는 앱별 정책 암기장이 아닙니다. 사장님 메뉴가 어떤 채널에서 남는지 확인하는 손익표입니다.
각 플랫폼별 수수료 구조는 아래 글에서 따로 보면 됩니다.
정산서에서 바로 계산할 3가지 숫자
1. 입금비율
입금비율 = 실제 입금액 ÷ 주문금액
입금비율은 “앱에서 먼저 빠진 뒤 통장에 들어오는 비율”입니다. 낮을수록 배달앱 관련 차감이 크다는 뜻입니다.
2. 빠진비율
빠진비율 = 1 - 입금비율
빠진비율은 앱 관련 차감의 체감값입니다. 중개수수료율과 다릅니다. 배달비, 결제수수료, 쿠폰분담, 기타 조정이 같이 들어갑니다.
3. 주문당 남는 돈
주문당 남는 돈 = 실제 입금액 - 재료비 - 포장비 - 추가 인건비
이 숫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산액이 높아 보여도 재료비와 포장비를 빼면 남는 돈이 얇을 수 있습니다.
저장용: 정산서 7칸 체크
매주 정산서를 볼 때 아래 7칸만 같은 순서로 기록하세요.
| 칸 | 적을 숫자 | 판단 질문 |
|---|---|---|
| 1 | 주문금액 | 손님이 결제한 금액은 얼마인가 |
| 2 | 중개수수료 | 요율이 아니라 원화로 얼마 빠졌나 |
| 3 | 사장님 부담 배달비 | 객단가 대비 고정비가 과한가 |
| 4 | 결제수수료 | 결제 차감이 누락되지 않았나 |
| 5 | 쿠폰분담 | 쿠폰 주문이 실제로 남는가 |
| 6 | 포장비 | 용기값이 메뉴 원가에 들어갔나 |
| 7 | 재료비 | 정산액에서 실제 원가를 뺐나 |
최종 계산은 이렇게 정리하면 됩니다.
주문당 남는 돈
= 주문금액
- 중개수수료
- 사장님 부담 배달비
- 결제수수료
- 쿠폰분담
- 포장비
- 재료비
이걸 플랫폼별로 50건만 해도 감이 옵니다.
배민이 비싸다, 쿠팡이 낫다, 요기요가 싸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기 전에, 메뉴별로 남는 돈을 먼저 보세요. 어떤 앱이 문제인지보다 어떤 메뉴와 주문 구조가 문제인지가 더 빨리 보입니다.
사장님이 자주 하는 실수
첫째, 정산서 입금액을 순이익으로 봅니다. 실제 입금액은 재료비와 포장비를 빼기 전 숫자입니다.
둘째, 수수료율만 비교합니다. 요율이 낮아도 배달비와 쿠폰분담이 크면 저객단가 주문은 쉽게 얇아집니다.
셋째, 쿠폰 주문을 매출 증가로만 봅니다. 쿠폰분담이 붙은 주문은 반드시 쿠폰 전후 주문당 남는 돈을 비교해야 합니다.
넷째, 플랫폼별로 다른 표를 씁니다.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를 같은 7칸 표로 맞춰야 비교가 됩니다.
이번 주 20분 루틴
- 최근 7일 정산서에서 플랫폼별 주문 50건을 뽑습니다.
- 7칸 체크표에 주문금액, 수수료, 사장님 부담 배달비, 결제수수료, 쿠폰분담을 적습니다.
- 포장비와 재료비를 KitchenCost나 원가표에서 가져옵니다.
- 주문당 남는 돈 하위 10개 메뉴를 표시합니다.
- 하위 메뉴는 먼저 세트 구성이나 일부 가격을 조정하고, 그래도 1만원대 주문이 남지 않으면 최소주문금액을 검토합니다.
- 다음 주 같은 방식으로 다시 봅니다.
한 번에 전 메뉴를 바꾸면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정산서에서 가장 많이 새는 메뉴부터 하나씩 고치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