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매출 2,000만 원이면 괜찮은 거 아니에요?” 매출 숫자만 보면 그래 보이지만, 고정비가 850만 원이고 변동비율이 45%라면 본전이 1,545만 원이에요. 2,000만 원은 겨우 455만 원 남는 구조입니다.
핵심 요약
- 손익분기점(BEP)은 “적자도 흑자도 아닌 최소 매출”이에요. 이 숫자를 모르면 매출이 올라도 불안한 게 당연합니다.
- 공식은 단순해요: BEP 매출 = 고정비 ÷ (1 - 변동비율)
- 대부분의 식당이 BEP를 정확히 계산하지 않고 감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감으로 하면 적자인 달을 “좀 덜 벌었네” 수준으로 넘기게 됩니다.
손익분기점 기본 공식
BEP 매출 = 고정비 ÷ (1 - 변동비율)
이 공식이 전부예요. 어려운 건 공식이 아니라 고정비와 변동비를 정확히 분류하는 거예요.
고정비와 변동비 구분법
고정비: 매출이 0이어도 나가는 돈
| 항목 | 월 금액 예시 | 비고 |
|---|---|---|
| 임대료 | 200만 원 | 매출과 무관 |
| 사장님 생활비 | 300만 원 | 본인 인건비 포함 필수 |
| 직원 인건비(고정) | 200만 원 | 파트타임은 변동비 |
| 보험료 | 15만 원 | 4대보험 사업주 부담 |
| 대출 이자 | 30만 원 | 창업 자금 대출 |
| 감가상각비 | 50만 원 | 장비/인테리어 |
| 기타(세무, 구독료) | 20만 원 | POS 월 이용료 등 |
| 합계 | 815만 원 |
사장님 생활비(본인 급여)를 빼먹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이걸 빼면 “BEP는 넘었는데 왜 생활이 안 되지?”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변동비: 매출에 비례하는 돈
| 항목 | 매출 대비 비율 | 비고 |
|---|---|---|
| 식재료비 | 30~45% | 업종별 차이 큼 |
| 포장재 | 0~5% | 배달/포장 비중에 따라 |
| 카드 수수료 | 1.5~2.5% | 거의 모든 결제 |
| 배달앱 수수료 | 0~25% | 배달 비중에 따라 |
| 파트타임 추가 인건비 | 변동 | 바쁜 날만 투입 |
변동비율은 이 항목들의 합이에요. 업종에 따라 35~55% 범위입니다.
업종별 BEP 매출 시뮬레이션
카페 (20평, 직원 1명)
고정비: 680만 원
- 임대료 180만, 사장님 300만, 직원 150만, 기타 50만
변동비율: 38%
- 원가율 30% + 카드수수료 2% + 소모품 6%
BEP 매출 = 680 ÷ (1 - 0.38)
= 680 ÷ 0.62
= 약 1,097만 원
객단가 6,500원 기준:
일 필요 고객 수 = 1,097만 ÷ 30일 ÷ 6,500원
= 약 56명
하루 56명이 와야 본전이에요. 영업시간 10시간이라면 시간당 5.6명, 즉 11분에 1명꼴이에요.
한식당 (25평, 직원 2명)
고정비: 1,050만 원
- 임대료 200만, 사장님 350만, 직원 350만, 기타 150만
변동비율: 45%
- 원가율 40% + 카드수수료 2% + 소모품 3%
BEP 매출 = 1,050 ÷ (1 - 0.45)
= 1,050 ÷ 0.55
= 약 1,909만 원
객단가 10,000원 기준:
일 필요 고객 수 = 1,909만 ÷ 30일 ÷ 10,000원
= 약 64명
하루 64명이에요. 점심 30명, 저녁 34명은 와야 한다는 거죠. 25평에 좌석 35석이라면 점심과 저녁 각각 1.8~2회전은 해야 합니다.
회전율과 객단가의 관계가 궁금하다면 회전율 vs 객단가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요.
배달 전문점 (10평, 사장 1인)
고정비: 530만 원
- 임대료 100만, 사장님 300만, 공과금 40만, 기타 90만
변동비율: 62%
- 원가율 35% + 배달앱수수료 22% + 포장재 5%
BEP 매출 = 530 ÷ (1 - 0.62)
= 530 ÷ 0.38
= 약 1,395만 원
객단가 16,000원 기준:
일 필요 주문 수 = 1,395만 ÷ 30일 ÷ 16,000원
= 약 29건
하루 29건인데, 변동비율이 62%라 매출이 올라도 남는 비율이 매우 낮아요. BEP를 넘겨도 추가 매출 100만 원당 겨우 38만 원만 남는 구조입니다.
객단가로 역산하기
BEP 매출을 구한 뒤, 실제 운영에 적용하려면 객단가 기준으로 역산해야 해요.
일 필요 고객 수 = BEP 매출 ÷ 영업일수 ÷ 객단가
| 월 BEP 매출 | 객단가 8,000원 | 객단가 12,000원 | 객단가 18,000원 |
|---|---|---|---|
| 1,000만 원 | 42명/일 | 28명/일 | 19명/일 |
| 1,500만 원 | 63명/일 | 42명/일 | 28명/일 |
| 2,000만 원 | 83명/일 | 56명/일 | 37명/일 |
같은 BEP 매출이라도 객단가에 따라 필요 고객 수가 크게 달라져요. 객단가를 올리는 게 왜 중요한지 이 표에서 바로 보이죠.
”BEP 아래인데 모르고 있는” 5가지 신호
숫자를 매달 정리하지 않으면 BEP 아래인데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 사장님 급여를 한 번도 뽑아본 적 없다: 매출에서 나머지 비용 빼고 남는 게 본인 생활비인데, 이게 월 300만 원 이하면 실질적으로 적자예요.
- 카드 대금으로 식재료비를 결제한다: 이번 달 매출로 이번 달 원재료비를 못 내고, 다음 달 카드 대금에 의존하는 구조는 자금 흐름이 BEP 아래라는 신호예요.
- 부가세 납부가 무섭다: 분기마다 부가세 낼 돈을 따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면 순이익이 사실상 0에 가까운 거예요.
- 장비 고장 시 수리비를 바로 못 낸다: 감가상각비를 고정비에 넣지 않으면 장비 교체 시점에 자금이 없어요.
- 성수기에 벌어서 비수기를 버틴다: 연간으로 보면 BEP 위일 수 있지만, 비수기 3~4개월은 실질 적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BEP를 낮추는 3가지 방향
BEP가 너무 높으면, 세 가지 방향에서 조정할 수 있어요.
1. 고정비 줄이기
- 임대료 재협상 (갱신 시점 활용)
- 인력 구조 효율화 (피크 시간만 파트타임)
- 불필요한 구독/서비스 정리
2. 변동비율 줄이기
- 원가율 관리 (레시피 표준화, 로스율 관리)
- 배달앱 의존도 분산 (자체 주문 채널)
- 포장재 대량 구매로 단가 절감
3. 객단가 올리기
- 세트 메뉴, 사이드 추가 구성
- 가격 인상 (원가 상승분 반영)
- 프리미엄 메뉴 도입
손익분기점에 대한 기본 개념을 더 살펴보고 싶다면 손익분기점 매출 계산법에서 기초부터 확인할 수 있어요.
실행 체크리스트
- 고정비 항목을 빠짐없이 리스트업하기 (사장님 급여, 감가상각 포함)
- 변동비율을 지난 3개월 실적 기준으로 계산하기
- BEP 매출을 구하고, 객단가 기준 일 필요 고객 수 역산하기
- 현재 일 평균 고객 수와 BEP 기준을 비교하기
- BEP 아래 달이 연 3회 이상이면 고정비/변동비 구조 개선 검토하기
마무리
손익분기점은 복잡한 경영학 용어가 아니에요. “매달 최소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숫자예요. 이 숫자를 모르면 열심히 일하고도 왜 돈이 안 남는지 설명할 수가 없어요.
고정비를 정리하고, 변동비율을 구하고, 공식에 넣으면 5분이면 끝나요. 오늘 해보세요. 내 가게가 지금 BEP 위인지 아래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다음 달 운영이 달라집니다.
관련 가이드
- 2026 적정 원가율 업종별 기준표 — BEP 계산의 핵심인 변동비율을 업종별로 확인
- 2026 매출 대비 임대료 적정 비율 — 고정비의 가장 큰 변수인 임대료 기준
- 2026 카페 창업 비용 총정리 — 카페 BEP 시뮬레이션의 실제 고정비 항목
수식 없이 원가 관리를 시작하고 싶다면, KitchenCost 앱을 무료로 체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