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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 원가 계산 - 인건비 제로의 함정

무인 매장 창업에서 인건비 외에 발생하는 고정비와 수수료를 포함해 실제 수익을 계산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업데이트 2026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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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은 “사람을 줄여서 편하게 운영하는 모델”로 자주 소개됩니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 수익을 가르는 건 인건비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빠져나가는 고정비와 누수 비용입니다. 오픈 전에 구조를 설계하지 않으면 매출은 있는데 남는 돈이 거의 없는 상태가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인 매장 손익을 감이 아니라 월 단위 숫자로 판단할 수 있도록, 바로 쓸 계산 틀부터 시작해보죠.

핵심 요약

  • 무인 매장도 인건비 0원이 아니라 관리 노동 + 유지비가 계속 발생합니다.
  • 수익성 판단은 창업비용보다 월 손익분기 매출월 영업이익으로 해야 정확합니다.
  • 분실/폐기/소모품 같은 작은 항목을 누락하면 실제 마진이 빠르게 악화됩니다.
  • 오픈 전 2주 점검과 오픈 후 4주 루틴만 지켜도 손익 예측 오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어려운 말, 먼저 짧게 풀게요

  • 손익분기점: 적자도 흑자도 아닌, 본전이 되는 기준점

왜 “인건비 제로” 가정이 자주 틀릴까

무인 매장은 계산대 인력을 줄일 수 있지만, 운영 인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재고 보충, 청소, 진열 수정, 민원 대응, 장애 출동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비용 구조가 크게 달라집니다.

또 하나는 전기료와 시스템 비용입니다. 냉장·냉동 장비를 24시간 운용하는 업종은 계절에 따라 전기료 변동이 크고, 키오스크/결제/보안 서비스 비용은 매달 고정으로 빠져나갑니다.

결국 무인 모델의 핵심은 “사람이 없어서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라 “관리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해도 남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월 손익표는 이 공식부터 시작합니다

아래 4개 식으로 월 손익표를 통일하면, 입지 비교나 업종 비교가 쉬워집니다.

월변동비 = 상품원가 + 결제수수료 + 폐기/분실비 + 소모품
월고정비 = 임차료 + 전기료 + 시스템이용료 + 통신/보안 + 순회점검 인건비
월영업이익 = 월매출 - (월변동비 + 월고정비)
손익분기매출 = 월고정비 ÷ (1 - 변동비율)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순회점검 인건비입니다. 직원을 상시 고용하지 않더라도, 사장 본인 노동시간이나 아르바이트 호출 시간을 금액으로 잡아야 실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시 계산: 8평 무인 디저트 매장

아래는 2026-02-11 기준으로, 업계 상담에서 자주 쓰는 보수적 가정 예시입니다. 숫자 자체보다 “어떤 항목을 포함해 계산하는지”에 집중해서 보시면 됩니다.

1) 매출과 변동비

항목금액
월매출6,500,000원
상품원가(48%)3,120,000원
결제수수료(2.3%)149,500원
폐기/분실비(6%)390,000원
소모품(3%)195,000원
월변동비 합계3,854,500원

변동비율은 약 59.3%입니다.

2) 월 고정비

항목금액
임차료850,000원
전기료280,000원
키오스크/결제/보안 시스템120,000원
통신비50,000원
순회점검 인건비(본인 노동 포함)300,000원
월고정비 합계1,600,000원

3) 월 영업이익과 손익분기매출

  • 월영업이익: 6,500,000 - (3,854,500 + 1,600,000) = 1,045,500원
  • 손익분기매출: 1,600,000 ÷ (1 - 0.593) ≈ 3,931,000원

즉 이 예시 구조에서는 월매출이 약 393만 원 아래로 내려가면 손익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여기에 계절 비수기나 분실률 상승이 겹치면 흑자 구간이 더 좁아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빠지는 비용 4가지

첫째, 야간 장애 대응 시간입니다. 무인 매장은 야간 문의가 적지 않고, 키오스크 오류나 냉장 장비 이슈가 생기면 즉시 대응이 필요합니다.

둘째, 장비 교체 준비금입니다. “이번 달엔 안 나갔다”는 이유로 제외하면, 교체 시점에 현금흐름이 크게 흔들립니다.

셋째, 분실/도난 비용입니다. 월 2~3%만 새도 연간 기준으로 보면 수익성에 꽤 큰 영향을 줍니다.

넷째, 결제 정산 구조입니다. 플랫폼/PG 정산 주기 차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매출은 잡히는데 현금이 부족한 구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픈 전 2주 체크리스트

  •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으로 반경 상권 유동·업종 밀집도 확인
  • 평일/주말, 낮/야간 시간대별 예상 매출 시나리오 작성
  • 냉장·냉동 장비 기준 전력 사용량과 월 전기료 상한 설정
  • 분실/폐기율 가정치(보수/기준/공격 3안)로 손익분기 매출 비교
  • 키오스크/보안/통신 장애 대응 담당자와 SLA(대응시간) 합의

오픈 후 4주 운영 루틴

1주차에는 SKU(상품군)별 판매 속도를 확인하고, 느린 품목은 발주량부터 줄입니다. 2주차에는 분실·폐기 로그를 붙여 누수 구간을 찾고, 진열과 동선을 조정합니다. 3주차에는 결제수수료/광고비/소모품을 주문당 비용으로 환산해 단가표를 갱신합니다. 4주차에는 손익분기매출 대비 실제 매출 차이를 점검해 다음 달 발주와 프로모션 계획을 확정합니다.

2026 현장 체크 (한국 사장님 기준)

2026년 1월 기준으로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외식 물가는 2.9% 올랐습니다. 같은 시기 최저임금은 시급 10,320원으로 적용됐습니다. 배달앱 조사에서도 이용료 만족이 28.3%에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장님들이 느끼는 “매출은 비슷한데 남는 돈이 얇다”는 감각이 데이터로도 확인됩니다. 이번 주에는 무인매장 운영비에서 결제·유지보수 항목을 따로 분리해보세요. 인건비가 줄어도 고정비가 늘어나는 지점을 먼저 잡는 게 핵심입니다.

관련 가이드

출처 (최종 확인: 2026-02-14)

지금 바로 할 일

  1.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의 월 손익표에 순회점검 인건비분실/폐기비를 분리해 넣습니다.
  2. 손익분기매출을 계산해 월 매출 하한선을 숫자로 정합니다.
  3. 오픈 전이라면 입지 2곳 이상을 같은 손익표로 비교해 의사결정 기준을 통일합니다.
  4. 오픈 후에는 4주 루틴을 고정해 변동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춥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인 매장은 인건비가 0원이라고 봐도 되나요?

아닙니다. 원격 모니터링, 보충 인력, 청소 시간 등 숨은 인건비가 계속 발생합니다.

키오스크나 출입장치 비용도 원가에 넣어야 하나요?

네. 초기 설비비를 사용 기간으로 나눠 월 비용으로 반영해야 실제 손익이 맞습니다.

도난이나 파손 비용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분실률을 별도 항목으로 기록해 월별로 추적하세요. 작은 누수도 누적되면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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